마무리
⚠️ 이 페이지에는 모든 퍼즐의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퍼즐헌트를 직접 풀어보고 싶다면, 모든 퍼즐을 해결한 후 본 마무리 페이지를 읽어 주세요.
작은 퍼즐헌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첫 퍼즐헌트 제작으로 운영에 있어 미숙한 점도 많았고, 능력의 부족으로 아쉬운 퍼즐들로 구성된 조잡한 퍼즐헌트였지만, 아무튼 큰 탈 없이 무사히 끝난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 총 198팀이 참가했고, 그중 73팀이 퍼즐을 1개 이상 풀었으며, 21팀이 완주했습니다.
- 총 1팀이 히든 엔딩을 열람하였습니다. 본 히든 엔딩은 테스트 플레이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퍼즐헌트 종료 시점부터는 확인할 수 없으며 (기술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열람한 팀, 풀이, 내용까지 공개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히든 엔딩을 열람한 팀의 특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가장 먼저 완주한 세 팀을 축하합니다! 🎉
- 🥇 깊은밤의나그네 — 7월 13일 16:16
- 🥈 DDS — 7월 13일 22:26
- 🥉 팀 카타르시스 TeamKatharsis — 7월 14일 13:18
헌트 요약
본 퍼즐헌트는 제작자인 작은 퍼즐헌터가 미궁게임 더라비린스에서 인상깊게 푼 미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콘셉트로 시작합니다. 작은 퍼즐헌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퍼즐헌트 공개와 함께 4개의 모든 피더 퍼즐이 공개됩니다. 일반적인 퍼즐헌트의 경우 시작 시 일부 퍼즐만 공개되고, 피더 퍼즐을 해결함에 따라 추가적인 피더 퍼즐이 공개되는 형식이지만, 작은 퍼즐헌트의 규모 상, 그리고 후술할 메타 퍼즐의 기믹 상 시작부터 피더 퍼즐을 공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피더 퍼즐을 전부 해결하면 메타 퍼즐인 도작이 공개됩니다. 이 또한 일반적인 퍼즐헌트의 경우 피더 퍼즐을 전부 해결하지 않아도 일정 수 이상 해결하면 해당 라운드의 메타 퍼즐이 해금되지만, 작은 퍼즐헌트의 경우 메타 퍼즐의 기믹 상 반드시 모든 피더 퍼즐을 해결해야 메타 퍼즐이 해금되는 구조입니다.
메타 퍼즐을 보면, 놀랍게도, 작은 퍼즐헌트에 '스토리'가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해결한 모든 피더 퍼즐이 전부 도작(盜作)이며, 이 퍼즐에 있는 것이 '진짜'라는 내용입니다. 플레이버 텍스트의 '레이디 두아'에서 영감을 받아 퍼즐 페이지 자체를 '백화점'을 컨셉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에 따라 4개의 매장에 각각 퍼즐이 삽입된 형태이고 각 퍼즐 또한 앞서 해결한 '피더 퍼즐'과 일대일 대응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퍼즐헌트의 메타 퍼즐은, 일반적으로 (그리고 당연하게도) 피더 퍼즐의 정답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메타 퍼즐을 풀다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각 소퍼즐이 앞서 해결한 피더 퍼즐에 일대일 대응되므로 대응되는 피더 퍼즐의 정답을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울텐데, 그렇지 않고 서로 교차되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한글 십자말풀이〉 퍼즐에 대응되는 〈La Perle〉 퍼즐은 〈Pig Labyrinth〉 퍼즐의 정답인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를 사용하며,
〈Connected〉 퍼즐에 대응되는 〈La Malle〉 퍼즐은 〈HEXAGON〉 퍼즐의 정답인 |봉송|을 사용하며,
〈Pig Labyrinth〉 퍼즐에 대응되는 〈La Soulier〉 퍼즐은 〈한글 십자말풀이〉 퍼즐의 정답인 |레이디|를 사용하며,
〈HEXAGON〉 퍼즐에 대응되는 〈La Robe〉 퍼즐은 〈Connected〉 퍼즐의 정답인 |구우일모|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해결한 메타 퍼즐을 해결하면 |그 귀고리가 가짜다| 라는 정답이 나오게 되며, 입력해도 퍼즐헌트가 끝나지 않습니다. 즉, 이는 지금까지의 퍼즐헌트가 '가짜'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중간 정답의 지시에 따라 |La Perle 매장의 귀고리를 파괴|하면, 메타 퍼즐 진입 시에는 플레이버 텍스트에 따라 '레이디 두아'의 명대사인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 '가짜' 퍼즐헌트의 '가짜' 피더 퍼즐에는, 여러 유형의 '가짜'들이 숨어 있었으며, 각 피더 퍼즐로부터 '가짜'들을 수집해서, 메타 퍼즐의 '진짜'와 바꿔치기를 하는 것이 메타 퍼즐인 '도작'의 핵심 기믹입니다.
여기서 찾고자 하는 것은 '진짜' 퍼즐헌트이므로, 진짜와 가짜의 '바꿔치기'를 하는 것은 동일 메커니즘의 피더 퍼즐과의 대응이 일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바꿔치기에 성공한 '진짜' 조각들을 모으면 최종 정답인 |차주 중간고사|가 도출되며, 이를 제출하면 다음 퍼즐헌트인 〈중간고사 퍼즐헌트〉의 예고와 함께 〈작은 퍼즐헌트〉를 '진짜'로 끝낼 수 있게 됩니다.
단 하나의 팀만이! 이 퍼즐헌트가 '진짜'로 끝났다는 문장 또한 '가짜'로 해석해서, 추가적인 스텝을 진행하여 히든 엔딩을 발견해 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해결에 대한 열망과 집념에 찬사를 보냅니다!
헌트 제작기
목표
〈작은 퍼즐헌트〉는, 궁극적으로
- '퍼즐헌트'라는 문화를 한국에 건강하게 소개하고,
- 그에 따라 '퍼즐헌트 유형'을, 너무 큰 괴리가 없는 차원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하며,
- 영어권 퍼즐헌트에서 주로 등장하는 여러 유형(Cryptic, Mini-meta Puzzle, Clue Phrase)을 의도적으로 등장시켰습니다.
달성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주세요!
타임라인
본 퍼즐헌트는 다음 타임라인에 따라 제작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2일 : 제작 시작
2025년 10월 20일 : 〈한글 십자말풀이〉, 〈Connected〉 제작 완료
2025년 10월 22일 : 〈Pig Labyrinth〉 제작 완료
2025년 10월 24일 : 콘셉트 확정
2025년 11월 8일 : 〈HEXAGON〉 제작 완료
2025년 11월 9일 : 〈HEXAGON〉 개큰오류 (진짜개큼) 발견
2026년 1월 28일 : 〈HEXAGON〉 진짜 제작 완료
2026년 1월 30일 - 6월 10일 : 〈도작〉 제작
2025년 10월 20일 - 2026년 7월 9일 : 테스트 플레이
2026년 7월 13일 : 작은 퍼즐헌트 공개
테스트솔빙
일종의 넋두리와 하소연에 가깝지만, 정말...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퍼즐 제작 실력의 부족으로 엉망진창의 퍼즐이 제작되었으며, 제작자 관점에서는 물 흐르듯 당연한 사고가 플레이어에겐 '내 생각을 맞혀봐'가 된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제작자의 퍼즐헌트 경험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퍼즐 내부 각 요소들을 '퍼즐헌트스럽게' 표현하고 구성하는 것이 서툴러 해당 부분에 대해서 특히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원래 계획 상으로는 메타 퍼즐을 제작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피더 퍼즐 제작 후 메타 퍼즐을 역설계하는 과정에서 퍼즐 제작 아이디어까지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공동 제작자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상단 타임라인만 봐도 가늠할 수 있는 정말 오랜 기간의 테스터 끝에, 겨우 선보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의 퍼즐로 탈바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스터에 참여해주신 실타래, 3strikerz 님께 다시금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작은 퍼즐헌트〉에서 얻은 모든 긍정적인 경험은 오롯이 두 분의 덕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퍼즐헌트〉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두 분께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과분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퍼즐별 이야기
각 퍼즐의 풀이는 솔루션 페이지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작 뒷이야기를 다룹니다.
한글 십자말풀이
본 퍼즐은 코코팜님의 〈한글 십자말풀이〉뿐만 아니라, 구돌님께서 타 콘텐츠에서 제작하신 퍼즐에서도 영감을 얻어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귀중한 아이디어를 가져와 제작한 퍼즐이다 보니 구성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퍼즐의 구현과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도작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어 아쉬운 퍼즐입니다.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피더 퍼즐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는 퍼즐 내의 '기승전결' 인데요,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십자말풀이로 시작하여 주사위 전개도를 거쳐 올해의 게임상으로 마무리되는 퍼즐의 짜임새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한글 십자말풀이〉는 가장 처음 만들어진 퍼즐입니다. 제작 시점은 연말이었고, 그때 한창 GOTY 얘기가 슬슬 나오던 시기였어요. 평소에 GOTY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한 저의 인생 게임인 〈Blue Prince〉가 과연 GOTY를 받을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찾아보던 중, D.I.C.E GOTY 라는 소재를 알게 되자마자 만들게 된 퍼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는 것은 어떻게 보여줘야 할 지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깊은 고민이 양질의 퍼즐 제작으로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Connected
이 퍼즐은 제가 본 퍼즐헌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퍼즐입니다. 크립틱이라는 장르를 굉장히 사랑하지만, 영어 크립틱은 제겐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한글 크립틱이 조금씩 곳곳에 소개되고, 제작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느끼셨을 진 모르겠지만, 제작 과정에서 크립틱 장르의 특수성은 유지하되 한글의 고유함을 담아내기 위해 꽤나 노력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외국 남자를 말리다 끝내 산발되어 지침] 클루의 경우, '지침'이라는 단어의 중의적 표현을 통해 클루 전체에 있어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정의부를 은연 중에 드러내는 클루입니다.
[이 멱 규모의 조작된 물품?!] 클루 같은 경우에도, 영어에는 'odd (이상한)', 'even (심지어, 균일한)', 'prime (최고의)' 와 같은 단어들을 통해 홀수, 짝수, 소수 등의 인덱싱을 표현할 수 있지만, 한글에선 그렇게 하기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거듭제곱'이라는 뜻을 가진 멱님께서 더 라비린스에 계셔서, (지극히 제 기준이지만) 제법 재치있는 크립틱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퍼즐을 좋아하는 이유 중 다른 하나는, 플레이버 텍스트가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Everything is Connected'는 사실 실제 미궁 〈Connected〉의 미궁 소개글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활용하여 여러 단계의 Connections 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내포하는 퍼즐을 제작하게 된 점이 마음에 듭니다.
많은 분들께서 Connections를 해결하고, '4개의 그룹 규칙을 모두 만족하는 단어'를 찾는 시도를 하셨더라고요. 완전히 예상한 결과였습니다. 퍼즐헌트에서 NYT Connections를 소재로 한 퍼즐의 대부분이 최종적으로 그러한 방법을 통해 정답을 도출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소 뻔한 퍼즐이 제작될 것을 염려해, 의도적으로 해당 기믹을 사용하지 않기로 스스로와 약속했습니다.
별개로, 이 자리를 빌어 한글 크립틱이 더 성행하여 미궁을 비롯한 다양한 퍼즐 컨텐츠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Pig Labyrinth
본 퍼즐헌트에서 가장 제작에 공을 들인 퍼즐이 〈Pig Labyrinth〉입니다. 아무래도 규모도 그렇고, '돼지'라는 하나의 소재만을 통해 여러 개의 퍼즐을 제작해야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네요.
원래는 이렇게 큰 규모의 퍼즐이 아니었습니다. 재미있게 푼 미궁을 복기해보다가, 〈Pig Labyrinth〉를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돼지라는 소재를 먼저 잡아 원래는 '아기돼지 삼형제' 부분을 단일 퍼즐로 출제하려고 기획했습니다.
다만, 퍼즐헌트가 생소하신 분들께 '미니메타' 장르에 대해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규모를 키워 제작하게 되었네요. 그만큼 완성도도 높은 퍼즐이 아니었나 하는 개인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돼지의 여러 부위를 하나씩 소재로 잡아 소퍼즐을 만들고, 그렇게 도출한 최종 정답인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또한 퍼즐 소재 및 전체 컨셉에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한글 퍼즐헌트에서 영어로 제작된 퍼즐이 출제되어 아쉽네요. 처음엔 한글로 제작하려고 하였으나, Pig Latin 이나 Pigpen cipher 같은 경우 한글로 제작했을 때 많이 어색해지는 경향이 있어, 저의 능력 부족으로 영어로 제작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HEXAGON
우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본 퍼즐 제작 전까지 〈HEXAGON〉 미궁은 풀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작 소재를 NYT Spelling Bee 로 확정지은 순간, 육각형을 대표할 미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부랴부랴 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재미있게 풀어서 '재미있게 푼 미궁을 컨셉으로 퍼즐을 제작한다'는 일말의 양심은 지켰네요.
퍼즐에 대한 감상으로 돌아오면, 〈HEXAGON〉은 제겐 아픈 손가락 같습니다. 퍼즐 전반의 기믹과 퍼즐적인 관점에서의 아이디어는 재치있고, 그것을 절묘하게 구현해낸 것은 제가 감히 평가하기엔 꽤나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퍼즐'의 형태로 공개하는 과정에서 절제된 정보 및 플레이버 텍스트로 인해 제 의도보다 너무 어렵고 지저분한 퍼즐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꼼꼼히 검수했다고 생각했는데, '등나무' 부분에서 오류가 있음을 제보 받았을 때 머리가 새하얘지고 숨이 막히더라고요... 가장 먼저 해당 오류를 제보해주신 깊은밤의나그네 팀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와 감사의 말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경의를 표합니다.
제작 시간이 압도적으로 오래 걸렸던 퍼즐입니다. 본 퍼즐헌트의 출시를 2월 중으로 예고하였는데요, 당시에 진짜로 마무리를 코앞에 두고 예고글을 올렸으나... 〈HEXAGON〉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 갈아 엎고, (실제로는 현재 형태와 완전히 다른 퍼즐이었습니다.) 갈아 엎는 과정에서 또 구현이 어려워서 애먹고, (조건을 만족하고 필요한 부분에 유일한 배치를 갖는 단어 세트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등등의 이유로 출시가 이렇게나 늦어지게 되었네요.
하지만 출시해야 한다는 압박감 아래 미완성 혹은 아쉬운 퀄리티의 퍼즐을 제공해드리는 쪽이 더 죄송스러울 것 같아, 이렇게 비록 늦었지만 완성된 형태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여전히 오류가 있었지만요.)
여러분들이 푸시기에 이 퍼즐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주황색 + 가라르 리그 + 인기상 → 리자몽 의 연상은 지금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제작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퍼즐이다 보니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 했습니다.
〈HEXAGON〉은 정말이지 플레이버 텍스트를 단어 단위로 뜯어봐야 풀이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퍼즐이었는데요, 이러한 퍼즐도 퍼즐헌트에 출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모쪼록 재밌는 경험이셨으면 합니다.
도작 (메타)
〈도작〉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재미있게 푼 미궁일 것입니다. 이 미궁보다 더 〈작은 퍼즐헌트〉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미궁이 없을 정도였기에, 당연히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본 퍼즐헌트 처음 기획 당시 메타 퍼즐을 제작할 계획이 없었기에, 피더 퍼즐로 넣으려고 하니 퍼즐 콘셉트가 쉬이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과감히 빼버리고 4개의 피더 퍼즐만 구성했지만... 역시 제 퍼즐에 대한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친 미궁을 안 넣을 수 없다는 생각에 뒤늦게 메타 퍼즐로서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도작〉의 사용 허락을 받기 위헤 제작자이신 elma님께 연락을 드렸을 때, 기대하겠다는 말을 하셔서 괜히 잘 만들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더라고요. 덕분에 꽤 괜찮은 형태의 메타 퍼즐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마침내 '진짜'로 퍼즐헌트를 끝낸다는 흐름이 〈도작〉의 의미에 너무 잘 부합하여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개별 퍼즐의 퀄리티 또한 꽤나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진짜와 가짜 바꿔치기' 구간에서, 〈La Perle〉 퍼즐의 |시차 - 차수 ↔ 시계 - 계수| 바꿔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다시 봐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난 것들
팀 샤라웃!
- ⚡ 최속 완주: 깊은밤의나그네 — 불과 8시간 16분만에, 노힌트로! 대단합니다! 각 피더 퍼즐의 대상 미궁의 제작자 분들께서 모인 팀이어서, 강력한 케미를 보여 주셨습니다.
- 🧩 기억에 남는 팀: 13시간 — 두 명의 팀원이 서로 13시간의 시차를 갖고 있으며, 그 중 한 분께서는 현재 군복무 중이라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완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힌트 요청의 교과서: btmsnw — 힌트 요청 시, 현재 상황 및 진행 경과, 시도해 본 풀이, 퍼즐 내 요소를 본인이 해석한 방향 등... 아주 상세히 기록해 주셔서, 힌트 답변 시 저도 가장 열심히 답변 드린 팀입니다.
- 🧩 샤라웃 투: DDS — 퍼즐헌트를 완주하시고, 〈한글 십자말풀이〉의 메인 기믹인 |거대한 입방체|를 직접 접어서 보내주셨더라고요. 너무 잘 접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익명의 팀 — 저는 히든 엔딩이 늘 누군가에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 사람이기에, 아무도 〈작은 퍼즐헌트〉의 히든 엔딩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통계 몇 가지
- 총 1935번의 정답 제출이 있었고, 그중 216번이 정답, 1719번이 오답이었습니다.
- 힌트는 총 316번 요청되었습니다.
- 가장 많은 오답이 나온 퍼즐은 〈Pig Labyrinth〉으로, 오답이 699번 제출되었습니다.
- 더 자세한 숫자는 헌트 통계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오답들
한글 십자말풀이
찰기있는볏과한해살이풀세로와는다름을부친음식— 검색은 구글에 하셔야 합니다!바른길가세요— 정답 제출로 혼났습니다.
Connected
- 한 팀에서,
거대한입방체,입체방대한거,거대방입체한,입대한거방체,이게아니라고— 여기가 아니니까요 ㅠㅠ.
Pig Labyrinth
- 한 팀에서,
진주목걸이,진주,PEARLNECKLACE,목걸이,NECKLACE,PEARLS— 정답 빼고 다 입력해보기 - 퍼즐을 열람하고 4분 31초만에,
족발— 에... 그게 빠져 있긴 한데요... 하늘에날린아드레날린— 전 여기 팀 풀이 시트가 너무 궁금합니다.
HEXAGON
- 한 팀에서,
한설희,김도균,이경근,최현우,이은결— 전국 마술사 협회 사랑해— 저두요;;
도작
- (무려 두 팀에서!)
그귀고리가진짜다— 가짠데요 - 한 팀에서,
그귀고리가가가짜다,그귀고리가짜다,그귀고리ㄱ가짜다,그귁고리가가짜다— 진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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